[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스피가 5% 넘게 폭락하면서 국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1000조원 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83.69p(5.34%) 급락한 1482.46에, 코스닥은 23.99p(5.13%) 내린 443.7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1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9조8000억원대를 팔아치웠다.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누적 순매도액은 10조7371억원에 달한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종가 기준 1054조8930억원에서 이날 998조4500억원으로 감소했다. 56조4430억원이나 줄어든 수치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8조7880억원 감소한 162조5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증발한 시가총액 금액은 65조2310억원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세를 타면서 글로벌 증시에 타격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날 국내증시 외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3.11%)와 선전종합지수(-4.26%)도 내렸다. 대만의 자취안 지수(-3.73%)와 호주 S&P/ASX200 지수(-5.62%)도 하락 마감했다.
다만 일본 증시는 장중 엔화가 약세를 탄 영향으로 토픽스(0.68%)와 닛케이225 지수(2.02%)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6bp(1bp=0.01%p) 오른 연 1.15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718%로 10.7bp 상승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7.4bp, 2.2bp 상승한 연 1.462%, 연 1.04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802%로 13.9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3bp, 12.4bp 상승한 연 1.76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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