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미국발 입국자 전수 진단검사 고려

기사승인 2020-03-26 14: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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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미국발 입국자 전수 진단검사 고려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코로나19의 해외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향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발 국내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고려,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104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39건(37.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 25건 ▲미주 11건 ▲중국외 아시아 3건 등이었다. 이중 34명은 내국인이었고, 외국인은 5명에 그쳤다. 방대본은 기존 확진자 중 18명 해외유입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수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왔다. 27일 0시부터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공항검역소에서 시설 대기하면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이 되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게 되고, 음성으로 나타나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증상 발생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일정한 거처가 없어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단기 방문 외국인은 임시검사시설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며, 음성이 확인 되어 입국 후에는 강화된 능동감시가 적용될 예정이다.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입국단계에서 의무 설치해야 한다. 방대본은 발열 등 의심 증상 진단과 위치 확인을 통한 생활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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