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수수료 논란’ 공식 사과… “개선책·대안 강구하겠다”

배달의민족, ‘수수료 논란’ 공식 사과… “개선책·대안 강구하겠다”

기사승인 2020-04-06 14:13:05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배달의민족이 오픈서비스 실시에 따른 수수료 개편 논란이 일자 요금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보완에 나선다.  

6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주문이 늘고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보니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 체계 도입했지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보니 비용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즉각 오픈서비스 개선책 마련에 나서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사장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각계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요금제 도입 이후 수수료 부담에 대한 데이터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 요금제 도입 후 5일간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보면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업주와 줄어드는 업주의 비율의 거의 같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데이터가 축적되면 향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장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낸 금액의 절반을 돌려드리겠다”면서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영세한 사장님들일수록 부담이 증가하는 불공정한 깃발꽂기 문제를 해결하고, 사장님들에게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달의 민족은 지난 1일 기존 정액제에서 주문 성사 시 5.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률제로 요금 체계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가 어려운 시기, 특히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극심한 이때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 업체들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일방적 이용료 인상으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며, 자영업자들을 나락으로 내 몰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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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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