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수당 미지급 논란에 대구시 “복지부 지침때문”… 중대본 “송구하다”

의료진 수당 미지급 논란에 대구시 “복지부 지침때문”… 중대본 “송구하다”

기사승인 2020-04-09 19:38:17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이 수당을 받지 못한 상황에 대해 사과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브리핑에서 “대구로 달려와 헌신의 노력을 다해준 의료진들에게 당초 약속한 경제적인 보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어떤 변명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가 의료진에게 수당을 늦게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구시의 행정적인 책임인지, 보건복지부의 책임인지 여부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의료진에 송구하다. 대구시와 보건복지부가 상의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 자원봉사를 온 의료진은 2100여명이다. 이들 중 선별진료소와 보건소에 근무하는 900여명은 수당을 지급받았지만, 나머지 1200여명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구시는 의료진들에게 2주마다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복지부 지침을 이유로 지급 주기를 한 달로 변경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당초 2주마다 지급할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복지부 지침이 3월에 바뀌면서 한 달 단위로 지급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 수당 지급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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