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일본 외교 평론가 오카모토 유키오(74, 사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NHK는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오카모토 유키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오카모토는 외무성의 북미 제일 과장 등을 역임한 뒤 외교평론가로 활동했다. 하시모토 내각에서 오키나와 문제 담당의 총리대신 보좌관을 역임했고, 고이즈미 내각에서도 총리대신 보좌관으로 임명되어 이라크전쟁이 종결된 후의 부흥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을 검토했다.
미국에서 지일파로 알려진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은 “오카모토는 미일관계의 거인이었다. 그는 나라를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한 일을 항상 했다. 그래서 내 눈으로 보면 그는 진정한 애국자였다. 애도한다”고 전했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를 지내면서 오키나와 기지 문제 등 미일관계에 깊숙이 관여해 온 하버드대 조지프 나이 교수는 “오카모토 유키오 씨는 개인적인 좋은 친구이자 미일관계와 우리 동맹의 훌륭한 옹호자였다. 그를 잃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슬퍼하고 있다. 지독한 바이러스의 비극적인 희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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