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코로나19 사태 속 경기부양 활성화 안간힘 [기획]

카드업계, 코로나19 사태 속 경기부양 활성화 안간힘 [기획]

카드업계, 코로나19 사태 속 경기부양 활성화 안간힘

기사승인 2020-05-09 05:00:00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추락한 카드업계가 적극적인 마케팅과 할인에 나섰다. 다양한 혜택을 통해 내수 소비 진작 활성화에 앞장서며 2분기 실적 악화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소비가 감소하면서 1분기(1~3월)의 신용판매 수익은 하락세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6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했다. 먼저 롯데카드는 롯데 유통계열사 혜택이 많다. 아울렛과 영 플라자를 제외한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롯데백화점 롯데카드’로 10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슈퍼몰에서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매주 수요일(13, 20, 27일)에 6만원 이상 결제 시 5%를 월 최대 1만원까지 결제일 할인해준다.

더불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롯데리조트 기프티샷 구매 시 속초 및 부여리조트 특전상품은 최대 43%, 워터파크 이용권은 74%, 제주 아트빌라스는 28%를 결제일 할인해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내수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의 선물을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5월에 온라인으로 선물을 구매하고, 집에서 여가나 요리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문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일까지 정관장에서 건강식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절반을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또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생활문화기업 LF몰에서도 50% M포인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인 더한섬닷컴에서는 30만원 이상 물품 구매 시 3만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코스트코에서 필요한 물품을 대량 구매하는 고객들이 언택트(비대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5월 코스트코 M20 이벤트’도 준비했다.

코스트코 매장 휴무일인 10일과 24일에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물품 구매 시 20% M포인트 결제 혜택(3만 M포인트 한도)을 누릴 수 있다. 혜택은 결제 후 받은 메시지(LMS)에서 M포인트 사용 여부를 체크하면 적용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집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가정의 달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이벤트에 재미를 더 했다. 5월 말까지 건당 10만원 이상 카드 승인 시 카드 승인번호 뒷 4자리가 ‘5월 주요 기념일’과 일치하면, 일치 자릿수에 따라 승인금액 내에서 최대 50만원 캐시백을 지급한다. 어버이날(0508), 스승의날(0515)처럼 모두 일치하면 50만원, *521처럼 3자리 일치하면 10만원을 제공하는 식이다.

삼성카드는 요일별 할인 파격 이벤트를 실시한다. 5월 한달간 매주 월요일마다 엔제리너스 행사 대상점에서 삼성카드로 ‘24365 올데이 세트’ 행사 상품 구매시 최대 38% 현장할인을 제공한다. 화요일 오후 2시에는 ‘삼성카드 쇼핑’에서 주차별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특가 혜택을 선착순 제공한다.

이와함께 매주 수요일에는 ‘파파존스’ 행사 대상점에서 삼성카드로 ‘수퍼 파파스(L)’ 등 행사 상품 5종 구매시 1+1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차 선택도 가능하다. 매주 금·토·일에는 ‘GS25’에서 삼성카드로 ‘오늘의 포차’ 행사 상품 구매시 1+1 혜택을 제공하고, ‘세븐일레븐’에서는 간편식 행사 상품을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24’에서는 5월 한 달 간 아이스커피를 삼성카드로 구매시 얼음컵을 무료로 증정한다.

카드업계는 2분기에도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소비심리의 완전한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 혹 체크카드로 수령해 이런 부정적 여파를 일정부분 만회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에도 암울한 경영여건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으로 인해 경기침체 여파를 어느정도 상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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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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