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대호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73번째 삼중살(트리플 플레이)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삼중살을 기록했다.
KIA 선발 드루 가뇽은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롯데에는 만회점을 뽑을 절호의 기회였으나 4번 타자 이대호의 타구가 땅볼로 3루수 나주환의 정면으로 향했다.
나주환은 3루 베이스를 밟아 3루를 향해 뛰던 전준우를 포스 아웃시킨 뒤 2루로 던져 1루 주자 손아섭도 잡아냈다.
2루수 김선빈은 다시 1루로 던져 타자 주자 이대호까지 잡아내며 삼중살이 완성됐다.
삼중살은 올 시즌 첫 번째이자 KBO 리그 역대 73번째다. 39년 프로야구 역사상 평균 한 시즌에서 한두 개 밖에 나오지 않는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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