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 지역전파 계속… 대규모 확산은 없어

수도권 중심 지역전파 계속… 대규모 확산은 없어

지자체, 추가 확진자 발생하지 않도록 역학조사·진단검사 시행

기사승인 2020-05-22 11:19:21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인천 등에서 학원·노래연습장·주점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된 후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로 추가 전파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수도권 지역의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접촉자를 신속하게 추적하고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조용한 전파자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 감염 사례 간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현재 상황을 통제하고 안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장소를 방문하신 국민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서 검사를 받고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라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래방·학원·PC방·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시설 규모에 비해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시설들에서 시작된 감염들이 연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면에 병원 내 감염으로 우려가 컸던 삼성서울병원과 용인 강남병원의 경우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삼성서울병원 내의 접촉자에 대한 검사는 거의 마무리됐지만,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용인 강남병원에서도 최초 확진자 외에 병원 내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김 1총괄조정관은 “평소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방역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대규모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있다”며 “국민들도 각자의 삶의 공간에서 방역 주체라는 점을 기억하고 사전적 예방조치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사회는 보호될 수 있다는 교훈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확진자의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접촉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 및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자 및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코인노래방과 PC방이 있는 비전프라자에 대한 방역을 시행하고, 건물을 부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부천 돌잔치 관련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같은 시간대 다른 객실 이용객 등으로 검사 범위를 확대해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날 추가로 2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1142명으로 늘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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