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식] "거제시와 조선소는 지역경제 회생 파트너"

입력 2020-05-22 19: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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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거제시의 지역 경제 기반은 여전히 조선 산업으로 조선업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변광용 시장의 애착이 남다르다.

거제시는 지난 20일 시장실에서 양대 조선소장 및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변광용 시장 주재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장과 보건, 환경 관련 부서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변광용 시장은 "조선업 발전과 지역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역시 함께 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소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전 세계적인 불황이 심화되고 유가마저 하락해 선박발주가 급감하고 취소‧연기되고 있어 내년 일감은 더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수주회복의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시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소장은 "대우 역시 마찬가지로 2021년 물량은 60%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나마 HMM호 덕분에 대우와 삼성 모두 급한 불을 끈 상황"이라고 말했다.

변 시장은 조선업 장기 불황에 더해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많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고, 양대 조선소 관계자는 한 목소리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물량 하나라도 더 지역 협력사에 안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물량의 지역 내 배분과 조선현장의 고용 안정, 4대 보험 체납 방지를 위한 원청 차원에서의 관리 방안을 비롯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지자체와의 프로젝트 추진 등에 관한 논의도 이어갔다.

변광용 시장은 "조선업이 지역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거제 경제의 원동력은 바로 조선소"라며 "거제시와 조선소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파트너로 언제든지 행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요청하면 적극 검토해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옐로업 스쿨존사업 민·관 업무협약 체결

경남 거제시는 민관 협력으로 옐로업 스쿨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2일 거제시청 시장실에서 거제경찰서, 거제교육지원청, 굿네이버스 경남서부아동권리센터, 거제시녹색어머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어린이가 안전한 거제시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1월 학부모들과 시행한 소통간담회 이후 굿네이버스 경남서부아동권리센터의 참여로 이뤄졌다.

옐로업 스쿨존 사업은 거제시의 2020년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과 어린이보호구역 기본계획 수립 추진에 맞춰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범구간을 선정한 후 안전신호등 설치, 지역사회 공동 캠페인 실시, 안전 모니터링 활동등의 사업으로 추진된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각 협력기관의 대표들은 성공적인 옐로업 스쿨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거제시, 경상남도 2020년 사회혁신 실험(리빙랩) 프로젝트 공모사업 선정

경상남도가 실시한 '2020년 사회혁신 실험(리빙랩)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이웃분쟁 주민자율 조정 모델구축'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됐다.

사회혁신 실험(리빙랩) 프로젝트 공모사업은 시민이 주도적으로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설계해 직접 문제해결까지 해나가는 민관협력 사업으로 시민 참여형 혁신추진이다.

[거제소식] 리빙랩은 '살아있는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시민이 연구원이 돼 일상생활 속 삶의 현장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공공-민간-시민협력체계의 새로운 사회혁신 실험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상문동 소재 공동주택에서 시민들이 주민자율조정가로 마을 소통방을 직접 운영(실험)해 이웃 간 분쟁을 시민이 자율적으로 예방, 해소한다는 내용이다.

거제경실련은 총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받아 10월 말까지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마을주민자율조정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거제경실련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주민자율조정 기구를 형성해 시민의 자발적 화해 역량을 높이고 마을 곳곳에 갈등예방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 2020년 사회혁신 실험(리빙랩) 프로젝트 공모사업은 지난 3월 27일까지 경상남도 각 시군에서 신청을 받아 총31건의 프로젝트가 접수됐고 이후 경상남도의 1차 서류심사로 19개 단체, 2차 발표심사로 최종 15개의 단체가 선정됐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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