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언택드 시대…카드사 너도나도 디지털 금융 앞장

포스트코로나 언택드 시대…카드사 너도나도 디지털 금융 앞장

기사승인 2020-06-16 05:00:00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라이프’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면서 일상생활패턴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롯데카드는 16일 디지털 금융에 따라 고객이 기존 ‘보이는 ARS’를 이용할 때보다 더 간단한 방식으로 상담과 조회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음성 ARS처럼 전화 연결이나 모든 음성 안내를 들으며 기다릴 필요 없이, 고객 스스로 화면을 보면서 본인이 원하는 상담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음성 ARS 메뉴를 그대로 스마트폰 화면에 옮겨놓은 ‘보이는 ARS’ 보다도 더 진화된 형태다.

롯데카드는 고객 상담 패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문의가 많은 업무 위주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화면구성을 디지털 ARS에 적용했다. 특히 전체 상담 업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즉시결제, 이용내역조회, 한도조회 등 9개 주요 업무를 메인화면 중심에 배치해, 처음 접하는 고객도 원하는 업무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

또 인증 절차 간소화를 통해 접근성도 높였다. 롯데카드 회원의 경우 본인 이름 확인 후 카드 비밀번호 4자리만 누르면 바로 디지털 ARS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음성 ARS의 본인 확인 절차나, 별도의 앱 설치 및 회원 가입이 필요한 모바일 홈페이지의 인증 절차보다도 간편하다.

이 밖에도 디지털 ARS는 고객이 단순 번호 선택만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음성 ARS와 달리 웹페이지를 통한 구체적 정보 입력이 가능하다. 때문에 기존 ARS에서 상담사 연결 없이는 처리가 불가능했던 고객정보변경, 카드발급 등의 서비스도 24시간 365일 처리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최근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 상품을 선보였다.

국민카드가 출시한 모바일 전용 카드는 삼성페이와 LG페이에 카드를 등록해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국민카드는 카드 발급 신청부터 사용까지의 전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100% 디지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카드는 ▲앱카드와 소유 카드를 실시간으로 맵핑하는 프로세스를 적용해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알파원 카드’ ▲삼성페이와 LG페이에 카드 등록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과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지터치’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카드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카드사들이 디지털 금융에 발 맞춰 모바일 결제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완전 디지털 카드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또 BC카드는 38년간 축적한 결제 프로세싱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페이북 QR결제’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유통분야에서 페이북의 확장성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BC카드, 스마트로, GS리테일이 협업해 오픈한 무인편의점 ‘GS25 을지스마트점’에 QR코드 기반 자동결제 기술을 제공해 고객들의 편리한 결제를 돕고 있다. 페이북에서 생성된 QR코드로 편의점에 입장 후 구매 상품만 들고 퇴장하면, 등록된 BC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결제 되는 방식이다.

모바일로 학원비 청구 및 결제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페이북을 통한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1분기 QR 결제 건수 및 금액의 월 평균 성장률도 각각 2.18%, 7.02%를 기록해 이러한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비대면 결제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개인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비대면 비접촉에 대한 수요 또한 늘었다”며 “이에 따라 금융사들 또한 언택트 기반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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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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