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농협은행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은행으로 꼽혔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국민 및 신한은행이 농협은행과 선두권을 형성했다. 특히 20대 젊은 층에서는 국민은행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반면 하나은행은 성·연령·지역 등 모든 계층에 상관없이 낮은 선호도를 보여 영업전략의 개선이 요구된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은행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8.7%가 ‘농협은행’을 선택했다.
이어 ‘국민은행’ 23.0%, ‘신한은행’ 12.6%, ‘우리은행’ 7.2%, ‘기업은행’ 7.0%, ‘하나은행’ 2.8%, ‘기타은행’ 10.3%, ‘없음 및 잘모름’ 8.4%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농협은행’ 26.7%, ‘국민은행’ 25.6%, ‘신한은행’ 12.9%, ‘기업은행’ 7.6%, ‘우리은행’ 6.9%, ‘하나은행’ 3.8%▲여성의 경우 ‘농협은행’ 30.7% ‘국민은행’ 20.5%, ‘신한은행’ 12.2%, ‘우리은행’ 7.4%, ‘기업은행’ 6.4%, ‘하나은행’ 1.8% 순이다.
연령별로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농협은행’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다. 특히 ‘농협은행’은 60대 이상에서 39.9%의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다만 18~20대의 경우 ‘국민은행’(26.0%)이 ‘농협은행’(23.5%)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30대에서는 신한은행의 약진이 눈에 띈다. 30대 은행 선호도는 ‘농협은행’ 25.6%, ‘국민은행’ 21.6%, ‘신한은행’ 20.1% 등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농협은행’은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권에서는 제주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신한은행을 제치고 67.7%의 압도적인 선호도를 획득했다.
서울의 은행 선호도는 ‘국민은행’ 25.1%, ‘신한은행’ 19.4%, ‘우리은행’ 11.6%, ‘기업은행’ 10.6%, ‘농협은행’ 8.5%, ‘하나은행’ 6.5% 등의 순이다. 인천 및 경기도의 경우 ‘국민은행’ 23.7%, 농협은행 20.2%, ‘신한은행’ 16.3%, ‘우리은행’ 9.9%, ‘기업은행’ 7.4%, ‘하나은행’ 2.0%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은 이념 성향과 상관없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다만 중도층의 경우 ‘국민민행’(26.8%)과 ‘농협은행’(27.4%)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등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데이터리서치가 2020년 6월23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조사(무선 76%, 유선 24%,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5.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