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KST모빌리티와 서울대학교가 스마트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모빌리티 플랫폼 마카롱택시 운영사 KST모빌리티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스마트도시공학전공과 ‘스마트모빌리티 및 스마트시티 서비스 연구‧개발’을 위한 제휴를 맺고 관련 협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양 기관은 스마트모빌리티 및 스마트시티 서비스 전문 인재양성과 해당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공동활용 및 분석기술 개발 분야에서 노력을 함께 기울일 예정이다.
우선 KST모빌리티와 서울대학교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일환으로 현장실무중심 교육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관련 국가 과제에도 공동 참여를 추진한다.
서울대학교는 2019년 3월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혁신인재육성사업’ 수행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스마트시티 혁신인재육성사업은 스마트시티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특성화 교육으로 산업활성화를 꾀하고 해외진출에 필요한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 선정과 함께 새로 개설한 스마트도시공학전공은 건축학, 컴퓨터공학, 인문‧교육학 분야 등 16명의 교수진이 참여해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모빌리티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실용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따라서 이번 KST모빌리티와 산‧학협력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ST모빌리티 측은 현재 모빌리티 플랫폼 마카롱택시 운영과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스마트 기사교대 시스템, GPS 앱미터기, 다이내믹 라우팅 알고리즘(셔클, 인천시 및 제주도 스마트 챌린지 사업) 등 혁신형 모빌리티 솔루션과 함께 MaaS 데이터 플랫폼(서울시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EV 데이터 플랫폼(EV 택시 스위치), 친환경 멀티모달 플랫폼(제주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등 모빌리티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 및 구축해가고 있다.
다이내믹 라우팅 솔루션은 지난 5월에 베타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커뮤니티형 이동서비스 ‘셔클’이 대표적이다.
현대자동차와 함께하고 있는 셔클은 대형승합 차량에 현대차가 개발한 실시간 최적 경로 생성(다이내믹 라우팅) 알고리즘을 적용한 규제 완화(택시합승)형 실증특례(ICT 규제샌드박스) 모델이다. 대형 승합차량이 택시와 유사한 수요응답(앱 호출 예약) 방식으로 다수 승객의 복합 여정을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KST모빌리티는 실시간 최적경로 생성 알고리즘을 올해 내 인천시 내의 새로운 택시 서비스에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인천시와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을 시작한다.
컨소시엄 참여사인 KST모빌리티는 인천 지역 택시사업자와 함께 지능형 합승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위해 KST모빌리티는 수요에 맞춰 택시 이용요금을 선결제 할 수 있는 3D맵 기반 GPS 앱미터기와 관련 서비스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또한 KST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EV 택시 특화 브랜드 ‘스위치’는 EV 데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ADAS 등 스위치 차량 내 설치된 정보수집 장치는 EV 차량 및 운전자의 운행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EV 차량개발‧성능개선에 활용한다. 향후 KST모빌리티는 스위치 전용 서비스 앱과 EV 자동화 충전 인프라 등도 구축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KST모빌리티는 최근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해 사업본부 및 MaaS 추진본부, 2개의 본부 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맞춤형 이동 플랫폼 마카롱택시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본부는 SPC 해피포인트 사업총괄 출신 최인찬 부대표가, 미래 모빌리티에 선제 대응하는 MaaS 추진본부는 정규홍 본부장이 이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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