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을 한달 만에 82%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처는 주로 장보기와 외식에 집중됐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금액은 지난달 14일 기준 7조9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용·체크카드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전체(9조6176억원)의 82.4%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은 지난 5월11일부터 7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카드)를 통해 신청을 받았으며, 신청 다음날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을 할 수 있었다. 카드로 발급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의 기한은 다음달 31일까지였지만, 발급 시작 후 약 한 달 사이에 지급액의 대부분이 사용된 셈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금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마트·식료품이 2조191억원으로 사용금액 전체의 25.5%를 차지했다. 이어 ▲음식점 1조9285억원(24.3%) ▲병원·약국 8442억원(10.6%) ▲주유 4427억원(5.6%) ▲의류·잡화 3888억원(4.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카드 충전금 사용액의 62.4%인 4조9450억원이 사용됐으며, 이 중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서 소비된 금액은 1조9973억원으로, 충전금 사용액의 25.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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