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용산참사’ 집회 산발적 충돌

서울도심 ‘용산참사’ 집회 산발적 충돌

기사승인 2009-02-08 0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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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주말인 7일 서울 도심에서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제3차 ‘범국민 추모대회’가 열렸다.

‘이명박 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집회는 애초 오후 4시 청계광장에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전경버스 20여 대로 청계광장을 봉쇄하면서 광교 부근의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진행됐다.

경찰은 집회 참석자를 2500여 명으로 추산했지만 주최측은 1만5000여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참사가 벌어진 지 20일 가까이 지났지만 책임자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고 검찰도 왜곡수사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5시50분쯤부터 청와대 쪽으로 행진을 시도했고, 경찰은 이를 저지했다. 참가자들은 탑골공원과 을지로 일대 등으로 흩어져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산발적으로 충돌했다.

경찰은 차도를 점거한 일부 시위대를 향해 증거수집용 물총으로 파란색 물감을 분사했으며 퇴계로 일대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가두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사람연대 회원 이모(27)씨 등 6명을 송파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했다.

대책위는 추모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구속된 철거민들을 즉각 석방하고 무리한 강제 철거를 종용한 시공업체와 강제진압의 실체에 대해 전면 재수사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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