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등에 ‘날개’… 이용규가 돌아온다

기사승인 2009-07-08 17: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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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등에 ‘날개’… 이용규가 돌아온다


[쿠키 스포츠] 호랑이 등에 날개가 돋게 생겼다. 발목 골절로 재활 중이던 이용규(24)가 복귀 수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KIA는 8일 "이용규가 오는 10일 2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규는 10일 2군 경기인 대전 한화전에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16일까지 2군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본격적인 실전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17일쯤 1군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용규는 지난 4월7일 광주 SK전에서 오른쪽 복사뼈 골절상을 당한 뒤 다음날인 8일 서울 을지병원에서 골절부위에 대한 핀 고정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금까지 재활치료 및 러닝, 근력강화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수영 등 재활 훈련에 매진해 왔으며 지난달 18일부터 기술훈련을 시작했다.

또 KIA의 이범석은 오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15일 조브클리닉의 요컴 박사에게서 MRI 촬영 등 검진을 받은 후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범석은 우측 어깨 회전근 통증으로 최근 요컴 박사에게 MRI 필름을 보내 판독을 의뢰했지만 직접 검진이 필요하다는 답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팀의 김원섭은 현재 치료와 함께 점진적인 기술훈련 및 웨이트를 하고 있다. 만성간염으로 입원해 있던 김원섭은 최근 모친상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지속적인 치료와 약간의 기술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김원섭은 간수치가 점차 떨어지고 있어 조만간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할 예정이며, 추후 1군 복귀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타선의 침묵으로 고전하고 있는 KIA로서는 상대 내야를 뒤흔들 이용규의 복귀가 가시화되면 선두권 다툼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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