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김하늘이 영화 ‘블라인드’(감독 안상훈·제작 문와쳐) 촬영 중 실명할 뻔한 위기에 처했던 사연이 뒤늦게 공개됐다.
‘블라인드’ 스태프 사이에서 ‘김하늘의 불꽃투혼’이라고 명명되는 이 에피소드는 영화 소품이었던 성냥의 불꽃이 김하늘의 눈 쪽으로 튄 것에서 시작됐다. 당시 촬영 장면은 사건을 추적하던 수아(김하늘)가 범인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다가 마침내 대치하는 장면이었다.
영화 흐름 상 중요한 부분이고 불을 이용한 촬영이었기 때문에 모두 긴장감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 그러나 촬영 중간 김하늘이 켠 성냥의 불꽃이 김하늘의 눈에 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불꽃은 눈가를 스쳤고 김하늘은 약간의 상처를 입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사고 직후 김하늘은 병원에 가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현장에 돌아와 다시 촬영에 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는 “사고 후에도 의연히 다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정말 높은 배우라는 것을 느꼈다”며 김하늘의 연기 열정을 높이 샀다.
오는 8월 11일 개봉 예정인 ‘블라인드’는 연속되는 여대생 실종 사건과 뺑소니 사고를 두고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와 목격자 기섭(유승호)의 증언이 엇갈리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