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훌리건, 파리서 대형 사고쳐… 나치식 경례에 폭행·난동까지

첼시 훌리건, 파리서 대형 사고쳐… 나치식 경례에 폭행·난동까지

기사승인 2014-04-03 11:29:00

[쿠키 스포츠] 첼시 훌리건들이 파리시내 중심가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이들은 나치식 경례를 하는가 하면 카페와 가게들을 부수고 다니며 파리 생제르맹(PSG)팬들에게 폭행까지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종합일간지 가디언은 3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 400여명의 첼시 훌리건들이 파리시내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파리 뤼 생 드니에 거리에 위치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퐁피두 센터와 쇼핑센터 부근의 보행자 거리에 우르르 몰려 나갔다. 이들은 거리를 부수고 다니며 나치식 경례를 하고 PSG 팬들을 향해 인종 차별발언을 외쳤다.

이에 그치지 않은 100여명의 첼시 훌리건들은 파리 팬들에게 폭행까지 가했다. 이에 참지 못한 과격한 파리 팬들은 이들과 약 3분간 싸우기도 했다.

프랑스의 Peter Allen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첼시 훌리건들이 지나간 거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엔 상점들의 집기들이 내팽개쳐져 있는가하면 경찰들이 출동해 진압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첼시는 3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랑스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PSG에 1대 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PSG는 오는 9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 1로 져도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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