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그룹 지오디(god)와 후배그룹 비투비(BTOB) 팬들이 팬클럽 공식색을 놓고 갈등을 빚는 데 대해 지오디의 ‘맏형’ 박준형이 상황 진화에 나섰다.
24일 박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푸른빛 하늘에 하얀 구름으로 ‘충분하다(Enough)’ ‘크게 생각하라(Think Big)’이라고 적힌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박준형은 “색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 그냥 색”이라며 “상징은 보이지 않더라도 마음과 머리로 의미를 알고 간직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우리 하늘색 친구들이 오랫동안 존재했기 때문에 예쁜 후배들도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라며 꿈을 잃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온 것 아니겠느냐”며 “모두 다 멋있고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최근 비투비가 팬클럽 공식색을 하늘색으로 선정하면서 지오디 팬들과 갈등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오디가 데뷔 이후 16년간 팬클럽 대표색으로 사용해온 하늘색을 최근 비투비 측이 공식색으로 선정하면서 논란이 야기됐다.
일부 지오디 팬들은 비투비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사옥에 택배를 집단 발송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상자에는 항의문과 두루마리 휴지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비투비 팬들은 ‘택배 테러’라면서 현장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팬들 뿐 아니라 일반 네티즌들까지 가세해 갑론을박이 벌어지면서 논란은 가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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