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병원, 한국형 유전체 맞춤 비만치료 연구 본격화

기사승인 2019-03-27 09: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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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오른쪽)이 지난 22일 (주)지니너스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박웅양 대표(왼쪽)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365mc병원 제공

비만 관리 분야 국내 최대 규모 의료기관인 365mc병원은 지난 22일 원내 오렌지홀에서 (주)지니너스(대표 박웅양 전 삼성유전체연구소장)과 한국형 유전체 정보분석 관련 연구 및 프로젝트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과 운동에 반응하는 체중 감량 정도는 개인차가 분명한 고유 유전체정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비만치료도 이런 유전체정보에 맞춰서 진행돼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인 유전체에 맞는 비만치료 연구는 지금껏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365mc병원과 지니너스는 이렇듯 그간 미흡하게 느껴지던 한국인 비만 유전체정보에 따른 맞춤형 비만치료법 개발작업을 공동으로 풀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유전체 기반 비만 관리 솔루션 연구 프로젝트 △공동 연구에 필요한 전문 분야 노하우 상호 지원 △공동 연구에 관련된 정보 교류 및 시설과 장비 등의 상호 이용 협력 △공동 연구에 필요한 비용 및 인력에 대한 상호 협의 등 연구 활동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사진 오른쪽) 회장은 “비만 유전체 연구는 좀처럼 해결하기 힘든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인 비만 유전체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 비만 분야 의료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일 각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도 “365mc 병원과의 공동연구사업을 통해 개인맞춤 비만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지니너스는 박웅양 전 삼성유전체연구소장이 지난해 창업한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박 대표는 다년간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상용화된 캔서 스캔 암유전체 진단기술 등 다양한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다져왔고, 지니어스를 창업했다.

또 365mc는 2003년 개원 이래 누적 400만 건이 넘는 비만치료, 연간 2만 건 이상의 지방흡입 수술실적을 올린 국내 최대 비만관리 전문 의료기관이다. 전국 15개 지점의 비만 치료 네트워크를 구성해, 국내 비만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M.A.I.L SYSTEM)을 개발하는 등 비만 치료 연구 활동도 활발하다.

이기수 기자 elgi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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