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큰 요즘 날씨, ‘뇌졸중’ 주의

노상우 / 기사승인 : 2020-03-24 11: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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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요즘과 같이 아침저녁으로 10도 안팎으로 기온 차가 큰 경우 고령자·만성질환자들에게 발생 확률이 높은 뇌졸중과 같은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중 순환기계 질환자가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에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신경학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인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인 ‘뇌출혈’로 나뉜다. 요즘 같이 한낮에는 따뜻하고 저녁에는 바람 불고 추운 저녁에는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더 높아진다. 따뜻한 낮에는 혈관이 이완됐다가 추운 저녁에는 갑작스럽게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골든 타임을 놓치면 후유증이 남거나 최악의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한쪽 팔다리 감각이 없거나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일어서거나 걸으려 할 때 한쪽으로 치우침, 물건이 두 개로 보이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제대로 못 하는 증상 등이 있다. 전조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나타났을 때, 주의 깊게 살폈다가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은 고혈압·심장질환·당뇨·고지혈증 등이 위험인자로 꼽히기 때문에 평소 이러한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의 증상을 기억해뒀다가, 나타났을 때 지체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야 심각한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움직임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운동 부족이 뇌졸중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하루 30분이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뇌졸중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박지현 세란병원 뇌신경센터 부장은 “뇌졸중의 경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뇌의 경우 한번 손상이 시작되면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뇌졸중의 증상을 기억해뒀다가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하신 분들 중에는 뇌경색과 같은 순환기 질환을 앓으셨던 분들이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건강을 유의해야 하고,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은 필수이며, 더 엄격하게 예방수칙을 지켜 코로나19를 예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