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신종 코로나버이러스로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며…

/ 기사승인 : 2020-05-03 11: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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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윤 교수

글:신성윤 군산대 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세계적 상황이 상당히 위급하다. 이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걸렸을 경우 최악의 상태에는 컴퓨터를 포맷하면 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의 목숨이 오가는 아주 최악의 상태의 바이러스다. 한국 상황은 다소 주춤하지만, 세계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으므로 사실상 대유행(팬데믹)이라고 보아도 다르지 않다. 천만 다행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이나 전파 경로, 치료방법, 임상 경과 등에 대한 정보가 급속도로 빅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연구자가 밤잠을 줄이며 백신 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곧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기를 희망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최고조에 이른 지금 상황에서 신종 바이러스의 기원을 찾아내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떤 동물로부터 전염됐으며, 어떤 과정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됐는지 그 뿌리를 밝혀냈을 때 백신, 치료제 개발이 더 빨라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어떤 동물로부터 어떻게 발생했으며, 어떤 과정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됐는지 숨어 있는 사실을 완전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중 거의 확실한(almost certain) 것은 신종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박쥐가 신종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그 안에서 강력한 면역력을 보이며 진화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는 박쥐 안에 있던 바이러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사람에게 전염됐냐는 것이다. 그동안 신종 바이러스의 기원을 추적해온 과학자들은 신종 바이러스에 대항해 박쥐가 강한 면역력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자 바이러스가 박쥐가 아닌 또 다른 서식처를 찾기 시작했고 마침내 사람이라는 서식처를 찾아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쥐에게서 사람으로 직접 전달된 것이 아니다. 진화를 통해 사람이 아닌 또 다른 동물을 선택했으며, 그중의 하나가 천산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천산갑은 사람에게 신종 바이러스를 전파시킨 중간숙주로 의심받고 있는 여러 동물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다. 사람과의 접촉이 가능한 너구리(racoon dog), 오소리(ferret badger) 등 다수의 동물들이 또 다른 중간숙주로 거론되고 있다. 박쥐에 이은 중간숙주를 찾아내는 일은 신종 바이러스의 진화 과정을 밝혀내는 일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새로운 사실을 통해 백신, 치료제 개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武漢)의 연구실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을 확고히 한 것이다. 그러자 중국이 美의 코로나19 '우한연구실 유래설'에 전형적인 책임 떠넘기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 마련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월 30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對中) 보복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도 맞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무역 휴전`에 들어갔던 주요 2개국(G2) 간 패권 경쟁이 코로나19 책임론으로 전선을 옮겨 다시금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듯한 조짐이다. 미국과 중국은 동반자인지 적인지 도무지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 의문 중의 하나이다.
또 다른 의문은 미국의 대선과 일본의 총리 선거가 코로나와 함께 어우러져 돌아가고 있다. 일본 총리 선거는 누가 돼도 지금보다 나빠지진 않을 것 같다. 미국은 다르다. 현재 미국은 12월 대선이 치러진다. 이 시점에서 트럼프가 점수를 받을 일은 무엇일까? 또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역할은 트럼프와 시진핑의 관계(?)에 따라서 좌우될 것이다. 반대로 트럼프를 축출하고 새로운 1인자가 나설지도 모른다. 또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쥐고 뒷전에서 웃고 있는 그 누군가의 손에 달린 듯하다. 그렇다면 수백만의 생명을 앗아가게 한 전 세계적으로 큰손(?) 만이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이 어느 나라에서 나올지도 기대된다. 짜고 치는 고스톱은 세계의 제 1, 2 인자들만 할 수 있는 것이므로 아무도 모른다. 이상은 나만의 상상일지 모르며 정답일지도 모르는 글을 적어 보았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말없이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싶다.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정보전산원장)

참고자료
[인류와 질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름의 기원, 동아사이언스
코로나19 기원 놓고 ‘갈등’ 격화, 사이언스타임즈
미국-중국, 정면충돌 하나…"트럼프, 中 코로나19 대가 치러야", 한국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