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식’ 홍창현 "'트런들'은 1티어 정글 챔피언… '킨드레드' 언제든 꺼낼 준비됐다“

기사승인 2020-07-03 02: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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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식’ 홍창현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현 메타에서 '트런들'은 1티어 챔피언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킨드레드'를 꺼낼 준비가 됐습니다“

‘표식’ 홍창현은 난전 위주의 현 메타에 가장 적합한 1티어 챔피언으로 트런들을 꼽았다. 이와 함께 언제는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킨드레드를 뽑을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DRX는 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홍창현은 1세트 ‘니달리‘, 2세트 ‘리신‘을 선택했다. 다이나믹스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이 두 세트 연속으로 트런들을 픽한 것과 대조적인 선택이었다. 홍창현은 니달리와 리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msc 때 트런들만 하다 보니 아쉬움이 남았다”며 “개인적으로 저한테는 니달리와 리신같은 공격적인 픽이 어을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런들은 현 메타에서 가장 사랑받는 정글 챔피언이다. LCK를 포함한 4대 리그에서 가장 높은 밴픽율을 기록하고 있다. LCK에서는 무려 98%에 육박한다. 트런들을 1티어 정글러 챔피언이라고 평가한 홍창현은 “팀게임에서 용이 대치구도에서 좋고 팀적인 조합을 맞추기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은 “어떤 챔피언이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현 메타”라며 “정글 역시 다양한 챔피언이 기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창현 또한 여기에 동의했다. 이와 함께 언제든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킨드레드를 꺼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홍창현은 “현 메타에서 킨드레드도 충분히 꺼낼 수 있다는 카드라고 본다”며 “특히 1티어 정글 챔피언인 트런들의 카운터이기에 더욱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저 스스로도 킨드레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창현은 1세트 다이나믹스의 일방적인 오브젝트 컨트롤에 제동을 걸면서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을 조금씩 DRX 쪽으로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특히 다이나믹스가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얻기 직전 홍창현의 니달리가 드래곤 스틸에 성공했고, 이는 곧 DRX의 한타 대승으로 이어졌다.

두 세트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홍창현은 아쉽게도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되지는 못했다. 실제로 최근 정글러가 POG에 선정되는 겨우는 매우 드문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창현은 “정글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적고, 현 메타 특성상 라인전이 중요하기에 정글러가 주목받는 경우가 드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POG를 받는 것보다 게임에서 이기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햇다.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