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바이러스 변이에도 효능 유지…이달 말 대규모 임상

조민규 / 기사승인 : 2020-07-05 05: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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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무력화 ‘중화항체’ 형성 확인…올해 출시해 최대 1억개 생산 목표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개발에도 긍정적인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Pfizer(화이자)와 독일 파트너인 BioNTech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초기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 이르면 이달 말 3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ABC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5월4일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매릴랜드 의과대학(University of Maryland School of Medicine)에서 화이자가 개발 중인 4개의 코로나19 후보 백신 중 하나의 첫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화이자의 백신 개발자(VP & Chief scientific officer, viral Vaccines at Pfizer)인 필립 도미처(Philip Dormitzer) 박사는 ABC뉴스에 자신이 “엄청나게 흥미진진하다”고 말한 회사 백신의 새로운 데이터에 대해 이야기했고, 잠재적인 출시 일정과 백신의 효능 등을 공유했다.

임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 28일 후 관찰한 결과 45명의 백신 접종자 중 24명에게서 회복 환자의 1.8~2.8배에 달하는 중화항체(자체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사진= ABC뉴스 캡처 
도미처 박사는 ‘월드뉴스 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발표할 것은 코로나19 백신 후보 중 첫 번째 미국 임상에 대한 예비 중간 자료”라며 “우리의 첫 백신 후보는 코로나19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것과 같거나 더 나은 바이러스를 중화시키기 위해 항체 수치를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엄청난 양의 일을 진행했고, 이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자부심이 생겼다”라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또 “이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빨리 가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경비를 줄이거나 안전 기준을 낮춘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후보 백신들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와 관련해서는 백신의 영향을 잠재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바이러스의 진화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바이러스에 변이가 있음을 보지만 다행히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릴 변종의 징후는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51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만약 이것(백신)이 성공하고 우리가 원하는 규모로 출시된다면, 우리는 엄청난 양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화이자와 백신 부서의 전반적인 임무와 매우 일치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나 오늘날 이 바이러스만큼 많은 공포를 일으키고 있는 사회에 파괴적인 또 다른 병원체를 상상하기는 어렵다”며 새로운 감염병 출현에는 우려를 표했다. 

특히 도미처 박사는 화이자가 연말까지 1억개, 2021년 12억개 정도를 추가로 생산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정이 “현재 궤도에 올라 있다”고 ABC뉴스에 밝혔다. 

그는 “우리가 설정한 목표는 2020년에 수백만 개의 백신 투여량을 보급하는 것이다. 물론 그 위에서 실행한다는 것은 모든 것이 잘 진행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렇게 하려면 규제 승인이 필요하다”며 “백신이 시장에 출시되면 초기 생산량보다 수요가 더 많을 것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현 시점에서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는 이달 말 함께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독일 파트너사 BioNTech과 다음 단계의 시험에서 3만명을 대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