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

고리1호기 해체 관련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수립 촉구

입력 2020-07-07 20: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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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오규석 기장군수는 7일 오후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고리1호기 해체와 관련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수립 촉구에 대한 1인 시위를 벌였다.

7일 기장군에 따르면 앞서 지난 1일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해체 계획서의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이 시작됐지만, 정작 해체계획서에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에 대한 내용이 빠졌을뿐 아니라, 해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성물질 방출로 인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사용기술 등이 명확히 제시돼 있지 않다.

기장군은 이러한 상황을 우려해 고리1호기 해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2일 밝힌 바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
▲ 오규석 기장군수가 7일 오후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고리1호기 해체와 관련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수립 촉구에 대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기장군 제공)

오 군수는 정부가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안전한 관리정책을 수립하고, 해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성 물질로부터 완벽히 주민을 보호할 수 있는 해체계획 수립이후 고리1호기 해체가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해체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의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도출해 조속히 시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오 군수는 향후 이러한 기장군의 요구사항을 담은 입장문을 국회, 산업자원통상부, 한수원 본사와 고리본부, 인접지자체에 직접 방문해 기장군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ysy05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