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WHO가 경고한 ‘코로나19 공기 감염’ 경로는 미세 비말

과학적 근거 수집 위해 모니터링 지속할 것

기사승인 2020-07-08 15: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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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WHO가 경고한 ‘코로나19 공기 감염’ 경로는 미세 비말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 당국이 ‘코로나19가 공기 중에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브리핑에서 ‘WHO가 공기 중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는데, 국내 방역수칙을 개정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본부장은 “WHO에 보내는 전문가들의 서한을 확인했는데, 주로 미세한 비말을 통한 공기전파의 위험성을 고려하라는 내용이었다”며 “서한에서 제안하고 있는 조치도 충분한 환기, 공기여과, 대중교통이나 공공건물에서의 과밀방지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그동안 자연환기를 생활방역수칙으로 강조해 왔다”며 “또한 밀폐된 환경에 장시간 체류하면 호흡기를 통한 전파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피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안내했던 방역수칙과 서한의 내용이) 크게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공기 감염은)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분석들이 진행이 될 필요가 있는 사항”이라며 “추가적인 증거와 과학적 근거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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