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모친 ‘빚투’ 의혹 논란에 “대신 변제한 제 불찰로 피해자 생겨 죄송”

한소희, 모친 ‘빚투’ 의혹 논란에 “대신 변제한 제 불찰로 피해자 생겨 죄송”

기사승인 2020-07-20 05:09:02

한소희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부부의 세계'로 신데렐라급으로 떠오른 배우 한소희가 모친의 빚투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한소희가 모친 빚투 논란에 대해 자신도 몰랐던 빚의 존재, 변제를 위한 노력, 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악순환 등에 대해 고백했다.

1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전날 '부부의 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제목의 폭로성 글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이번에 부부의 세계에서 급 뜨신분 어머니께서 사기꾼이라는걸 알려드리고 싶다”며 “계주였던 연예인 엄마가 내가 곗돈을 타는 날 잠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는 “그 연예인 엄마가 하는 계를 들었고 한달에 진짜 안먹고 245만원씩 넣었다”며 “2016년9월 제가 타는날에 그연예인 엄마는 잠수를 탔고 고소한다고 하니 연락이 와 차용증을 써주고 달달이 갚겠다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전화번호까지 바꾸면서 저에게 연락이 없더라”며 “그동안 원금만 받겠다 했는데도 안주고.. 딸이 잘나가면 한방이니 주겠다는 등 그때도 서울로 딸 엔터테이먼트에 찾아가고 그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피해 액수를 밝혔다. A씨는 “당시 계주 두명에게 받을 제 돈은 4천만원이고, 연예인 엄마에게 2천만원을 받아야 했다”며 “다른 계주는 나중에 돈을 줬고, 연예인 엄마는 4년동안 몇 달에 한번씩 30만원 10만원 갚는 식이었다. 이젠 딸이랑 연락 안하다고 그 뒤로 또 준다 준다하면서 쌩깐다”고 말했다.

이에 한소희는 자신의 모친 빚투 논란에  대해 답했다. 한소희는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거라 생각한다”며 “또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바라는 마음으로 염치불구하고 글을 적어본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다”며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았고, 20살 이후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 씨는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한소희는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를 방패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이 있었다.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이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다”고 털어놨다. 한소희는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며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덧붙였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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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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