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통합당 지지율도 20% 육박… ‘창당 후 최고치’
부동산 파장에 문대통령 지지율도 43.9%로 다시 하락
기사승인 2020-08-10 10:48:29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부동산 여파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반대로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밀어 올리며 양당 간 격차를 근소한 차로 좁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2520명을 대상으로 정당 및 대통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p)를 1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2%p 내린 35.1%, 통합당의 지지율은 2.9%p가 올라 34.6%를 보였다. 통합당의 경우 창당 직후 조사(2월 3주차)에서 보인 33.7%를 넘어섰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1%p에서 오차범위 내인 0.5%p로 좁혀졌다.
민주당의 하락세는 대표적인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3040세대와 여성, 수도권의 민심이 일부 돌아섰기 때문이다. 실제 40대 지지율은 41.6%로 전주대비 7.9%p, 30대는 39.4%로 6.1%p, 여성의 지지율은 35.7%로 3.9%p,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36.2%로 6.4%p 하락했다.
반면 통합당의 지지율은 지역, 성별, 연령대별로 고른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전라에서의 지지율이 부산·울산·경남(6.9%p↑, 35.9%→42.8%)에 이어 6.0%p(12.7%→18.7%)로 오르는 모습도 관측됐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부동산 파장 영향이 가장 크다. 특히 급격한 월세 전환에 따른 이른바 ‘월세 포비아’가 요인으로 보인다”며 “중도층도 그동안 부정평가보다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지난주 부동산 이슈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부정 기류가 더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