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태풍주의보 등 모든 기상특보가 해제되면서 무섭게 쏟아지던 빗줄기는 멈췄지만 최근 집중됐던 호우로 전남지역에서는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재민도 3100명을 넘어섰다.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10일 오후 5시 기준, 곡성에서 산사태로 5명, 담양에서 밀려든 토사에 매몰돼 1명, 담양과 화순, 곡성에서 하천 급류에 휩쓸려 3명이 숨지는 등 9명이 사망했고, 담양에서는 하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이재민도 3187명이 발생해 1547명이 귀가했으나, 1640명은 여전히 학교 실내체육관과 마을회관 등 대피 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영산강수계 5개 시군에서 112명이 대피 중이며, 섬진강 수계 4개 시군에서 1528명이 대피 중이다.
이밖에도 주택 2338동이 부서지거나 침수됐고, 7260㏊의 농경지가 유실 및 매몰되거나 침수됐으며, 11개 시군 150농가에서 축사가 무너지거나 침수되면서 소와 닭, 오리 등 가축 34만5000여마리가 폐사했다.
수산분야에서도 곡성과 구례, 화순지역 양식장 19개소가 침수되면서 뱀장어와 메기, 철갑상어 등 생물 588만여 마리가 유실됐다.
공공시설로는 국가하천 2곳과 담양 수북천, 오례천, 나주 문평천, 봉황천, 구례 서시천 등 지방하천 55개소의 제방 일부가 유실됐으며, 담양 금현천과 화순 계소천, 나주 석정천 등 소하천 47곳의 제방 일부도 유실됐다.
곡성 배감저수지 제당과 화순 서성제 방수로 사석이 유실돼 복구 중이고, 담양 월곡제와 금현제 등 수리시설 21개소도 피해를 입었다.
도로시설은 117개소가 유실돼 69개소의 응급복구가 완료됐고, 철도도 경전선과 전라선 2개 노선이 일부 유실돼 전라선 복구는 완료 됐으나 경전선은 오는 12일경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상하수도 시설과 하수처리시설, 폐기물처리시설 등 62개소도 침수 피해를 입었고, 구례 전통시장과 섬진강어류생태관, 민물고기연구소, 보건진료소 등도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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