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틱톡 美 운영권 인수 참여…트럼프 “오라클 좋은 기업”

오라클, 틱톡 美 운영권 인수 참여…트럼프 “오라클 좋은 기업”

기사승인 2020-08-19 15:51:58
AFP=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바이트댄스 소유의 동영상 공유앱 틱톡 인수를 선언한 가운데 오라클도 틱톡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현지 보도가 또 나왔다.

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오라클의 틱톡 인수 참여 보도 이후 추가된 것으로, 오라클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지지라는 점도 언급됐다.

또 미국 재무부 스티브 므누신 장관은 틱톡 인수와 관련한 어떠한 거래도 미국의 데이터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므누신 장관이 오라클이 틱톡 입찰에 참여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중국이 소유한 동영상 앱을 인수하는 어떠한 거래도 미국의 데이터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므누신 장관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라클의 틱톡 인수에 관한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는 다양한 모든 이슈를 살펴보고 있다. 어떠한 거래가 승인되더라도 미국의 데이터가 보호되고,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18일자 보도에서 틱톡 인수에 정통한 전문가를 인용, 오라클이 몇몇 투자자들과 함께 미국, 호주, 뉴질랜드의 틱톡 운영권에 대한 인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오라클 공동설립자인 래리 엘리슨은 미국 소비자와 개인 정보 안전을 우려해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을 금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몇 안되는 최고기술 임원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경쟁사인 MS의 틱톡 인수에 대항해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일부 지분을 소유한 세퀘이아 캐피탈, 제너럴 애틀랜틱 등 협력해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라클의 틱톡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라클의 틱톡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오라클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오라클은 틱톡을 감당할 인수가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트위터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으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점금지 조사 등으로 인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자로 미국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등 안보 위협을 지적하며 90일 이내에 틱톡의 미국 내 사업과 자산 매각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MS는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의 틱톡 사업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공식화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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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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