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마상태에 빠져 그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 1부부장이 대신 통치를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23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날 FOX 뉴스는 김대중 정부 당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김정은이 아직 코마 상태(혼수상태)에 빠졌으나 생명이 멈춘 상황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장 이사장은 현 북한 정권 상황에 대해 “아직 완전한 후계체계를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며 장기적 국정공백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리더십 공백을 김여정을 내세워 보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20일 김 위원장이 김 부부장 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게 권한을 이양했다는 국가정보원의 보고 이후에 나왔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여전히 절대 권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김 부부장이 국정 전반을 위임받아 총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은 권한 위임 배경을 두고 “통치 스트레스를 줄이는 차원이고 정책 실패의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적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김 위원장이 3주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심장 수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북한 당국은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 하지 않아 논란이 가중됐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평양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동영상 공개되자 한국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수술 받았다고 볼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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