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개막전은 아스날 vs 풀럼… 토트넘, 14일 에버턴과 맞대결

기사승인 2020-09-12 17: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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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개막전은 아스날 vs 풀럼… 토트넘, 14일 에버턴과 맞대결
FA컵 우승 세레머니를 펼치는 아스날 선수들. 사진=EPA 연합뉴스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전세계 축구 팬들을 설레게 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2일(한국시간) 새 시즌을 시작한다. 

2020~2021 EPL의 개막전에는 FA컵을 우승자 아스날과 승격팀 풀럼이 맞대결을 펼친다.  풀럼과 아스날의 2020∼2021 EPL 1라운드 경기는 이날 오후 8시 30분 풀럼의 안방인 크라벤 코티지에서 펼쳐진다.

홈팀인 풀럼은 브렌트퍼드와의 플레이오프 결승전서 연장 끝에 승리를 거두며 EPL로 올라섰다. 원정팀 아스날은 지난 시즌을 8위로 마감하며 리그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FA컵을 들어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행 티켓을 확보했다.

또한 젊은 양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풀럼의 감독인 스콧 파커는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 팀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파커 감독은 현역 시절 활동량이 많은 '하드워커형' 선수로 활약했다. 또한 풀럼 지휘봉을 잡은 지 한 시즌 만에 승격을 이뤄내기도 했다.

아스날의 감독인 미켈 아르테타 역시 짧은 지도자 경력에도 유능함을 입증했다. 팀 레전드 토니 아담스 이후 '최고의 주장'이라 불리는 아르테타 감독은 현역시절 헌신적이면서도 세련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아스날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경질 이후 어수선한 팀을 수습하고 그라니트 자카, 에인슬리 매이틀랜드-나일스 등 부진했던 선수들의 폼을 끌어올렸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EPL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두 미드필더 출신의 젊은 감독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오는 14일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맞붙는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1개·11골 10도움), 공식전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특히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EPL 무대에서 단일 시즌 정규리그 10-10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에버턴과의 통산 6경기에 나서 3골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또 한번 에버턴 킬러의 면모를 드러내며 '개막 축포'를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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