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선택이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명정삼 / 기사승인 : 2020-09-23 2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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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돈 대학생 도전 스토리 ... "전문 기술인 목표 세우고 진학준비 집중했죠"
- 학과 대표, 봉사, 국가기술자격증 10여개 취득 등 '열정' ... "계속 도전할 것"


▲임성돈 씨 대외활동 사진들.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대전캠퍼스에 재학 중인 임성돈(27)씨는 이 대학이 두번째다. 임씨는 미래에 대한 별다른 의욕 없이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목적 없이 첫 번째 대학을 다녔다. 졸업 후 남은 건 낮은 학점뿐이었고, 어렵게 얻은 단순노무직으로 일하며 간신히 밥벌이를 하곤 했다. 임씨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노력하지 않았던 자신에 대한 후회로 괴로운 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늦은 나이에 재도전을 결심했고, 여러 대학을 탐색한 끝에 접근성이 좋고, 실습환경도 우수한 이 대학의 기계시스템과의 문을 두드렸다.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 기술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진학준비에 집중한 결과다.  

폴리텍대학에 진학한 뒤에는 잠도 줄여가며 노력한 결과 학과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 설비보전기사, 산업안전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등 10개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였다. 가스산업기사, 열처리기능사 등 5개 실기시험을 추가 준비 중이다. 이처럼 많은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었던 것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교수님들의 열정과 한국폴리텍대학의 교육환경 덕분이라고 말한다.

▲임성돈 씨가 취득한 자격증.

임 씨는 기계시스템과 학과장인 김건완 교수의 추천으로 1학년부터 학과 대표와 총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교수와 학생 간 가교 역할을 해왔다. 폴리텍 고유 인성 교육 프로그램인 ‘참人폴리텍’을 경험하면서 봉사활동도 시작하였다. 하나금융그룹 장학생으로도 선정되었고,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표창과 대한적십자사 헌혈유공장 은장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봉사활동과 자격증 준비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배경에는 언제나 함께 하며 힘이 되어준 동기들이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서로 밀어주고 응원해주며 전원 완주하였고, 이렇게 느낀 성취감은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직접 체감하는 값진 배움이 되었습니다.” 

임 씨는 또 다른 도전으로 대전캠퍼스 최시연 지도교수와 ‘P-편한세상’이라는 팀(정승균, 이동현, 정주영 등)을 구성, 폴리텍 벤처창업경진대회에 참여 중이다. 이를 통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기립형 휠체어를 제작하고 있다. 후배들에게도 임씨가 겪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김건완 교수와 박준성 교수의 지도 아래 'NC의 철학' 이라는 CNC 동아리에서 멘토로 활동 중이다. 학과 내 모든 자격증 실기 시험의 조교 역할 또한 담당하고 있다.

 “뒤늦게 도전한 두 번째 대학 진학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폴리텍에 들어와 주변인의 만류와 걱정 어린 목소리가 격려와 환호로 바뀌었습니다."

임 씨는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 주신 학과 교수님들과 동기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취업에도 성공하여 자신이 받은 혜택이 후배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