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추석연휴 울릉도 여객선 증편·운임할인 없어

입력 2020-09-24 09: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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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추석연휴 울릉도 여객선 증편·운임할인 없어
▲쿠키뉴스 D/B.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번 추석명절에는 울릉도 가기가 어려워진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그동안 추석에 여객선을 증편운항 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증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울릉군과 선사가 매년 시행해 오던 귀성객 운임 30% 할인도 이번 추석에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울릉군, 선사 등과 협의를 이미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여객선과 승객에 대한 검역도 한층 강화된다. 

여객터미널과 여객선 이용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좌석을 1칸씩 비우도록 발권 해 여객선 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킨다. 

또 종전에는 승선 전에만 발열 측정을 했으나, 연휴기간에는 하선 시에도 발열을 재확인해 고체온자는 격리 조치하고 여객선 내부에서는 불필요한 음식물 섭취도 금지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울릉도 관광객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폭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방문자는 지난해 약 30만2000명에서 올해는 13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45%에 그쳤다. 

경북도가 7월 1일부터 시행한 도민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번 추석 연휴기간 여객선 예매율도 증편 취소 등의 영향으로 예년의 40~50%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석기간 포항과 후포에서 울릉항로 여객선을 이용한 인원이 7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이용객이 3~4000명 선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태풍 ‘마이삭’으로 접안시설 복구공사가 완료되는 10월 말까지는 여객선 접안이 어렵기 때문에 울릉도와 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당분간 운항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독도관광은 선회관광으로 대체되며, 관광객 입도는 할 수 없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관광객들께서는 연휴기간 울릉도를 방문하더라도 독도에 갈 수도 없고,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많을 것”이라면서 “다음 기회에 찾아 더 오래 머물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