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시가 멈췄다…시스템 장애로 사상 처음 ‘전체 거래정지’

김동운 / 기사승인 : 2020-10-01 16: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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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복구 시기는 아직 미정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1일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자 한 카메라맨이 시세 정보가 공백 상태로 변한 장내 전광판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도쿄증권거래소의 모든 거래가 중단됐다. 시스템 복구 및 거래 재개 예상 시간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현지시간)부터 일본 거래소그룹(JPX) 산하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증시 개장 전부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서 시세 정보의 배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오전 9시 거래 개시 시점부터 모든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다.

여기에 도쿄증권거래소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나고야증권거래소와 삿포로증권거래소, 후쿠오카증권거래소에서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다만 선물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오사카거래소는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시가총액 규모로 보면 미국의 두 거래소에 이은 세계 3위 규모의 증권거래소로, 약 3700개 종목이 상장된 세계 주요 증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도쿄증권거래소 거래가 중단된 것은 지난 2005년 11월 매매 시스템 문제로 약 3시간 정도 된 적은 있지만, 종일 중단 사태는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거래소에서는 시스템 복구를 서두르고 있지만, 언제 거래가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일본 정계에서도 이번 사태 두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표명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증권거래소 주식거래 중단 관련 질문에 “시장의 중요한 인프라인 거래소에서 거래가 불가능해진 것은 투자자분에게도 거래 기회가 제한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복구와 함께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