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유관중 대표팀 경기 “새 얼굴들 보러 왔어요”

김찬홍 / 기사승인 : 2020-10-12 20: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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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양=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국내파만 있는 대표팀. 낯설지만 새로워요.” “U-20 준우승 멤버들도 오랜만에 보네요.”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친선경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9일 열린 1차전에서 양 팀은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정부는 지난 11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프로스포츠 경기도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지난 8월 중순 무관중으로 전환한 지 약 54일 만에 다시 관중을 경기장 안으로 들이게 됐다.

가장 먼저 관중 입장을 허용한 곳은 대한축구협회다. 지난 9일 열렸던 1차전은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갑작스런 정부 지침에도 약 3000명의 관중을 받기로 결정했다.

사진=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이날 경기는 당일 오후 3시에 모바일 티켓으로만 예매를 할 수 있었다. 다소 늦은 시간에 방역 지침에 따라 음식물 반입과 취식은 전면 금지되며 육성응원도 할 수 없었음에도 약 2000명이 넘는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특히 관중들은 올해 첫 A대표팀을 반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국가대표팀 경기는 모조리 연기됐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동아시아컵축구대회(EAFF E-1)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번 스폐셜매치도 당초 9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개월 가까이 밀렸다.

이번 스폐셜매치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오로지 K리거들로만 구성됐다. 그러면서 대중들에게 다소 낯선 이름들도 승선됐다. 몇몇 관중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얼굴들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김지현(31)씨는 “지난해 아시안컵 이후로 약 10개월만에 대표팀 경기를 보게 됐다”라며 “주로 응원하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새 얼굴들을 보러 왔다. 나중에 대표팀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사원 박대환(29)씨는 “급하게 예매를 하고 왔다. 야근도 건너뛰고 온 거다”라며 “지난 경기에서 올림픽 대표팀이 잘했다. 지난해 U-20 월드컵에 준우승 멤버들이 대표팀을 상대로 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반가웠다. 미래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