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많은 기회된 친선전, 함께 나갈 방향 생각해야”

김찬홍 / 기사승인 : 2020-10-12 23: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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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양=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새로 뽑은 선수들을 보며 함께 나갈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친선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을 3대 0으로 꺾었다. 후반 9분 이동경의 골을 시작으로, 이주용, 이영재가 골을 넣었다. 1·2차전 합계 5대 2로 최종 승자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월드컵 예선과 도쿄올림픽 등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중단되자 대한축구협회는 경기력 점검을 위해 이번 스페셜매치를 준비했다. 이번 친선 경기에는 해외파 없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K리거들로 구성됐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얼굴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며, 계속해 선수들을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 일답.

Q. 이동경-이동준 외에도 올림픽 대표팀에서 주목하는 선수가 있나.
이번 소집에서 여러가지 제약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기회가 됐다. 많은 선수를 선발해서 지켜볼 수 있었다. 경기를 통해 새로 발탁된 선수들을 지켜봤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훈련을 통해 그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보면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2차례 경기를 분석해 가며, 대표팀 선수 명단을 관리할 때 이용할 예정이다. 최선이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해나가면 된다. 

Q. 선수들 지켜본 결과에 대해 평가를 내릴 수 있나. 
새로운 선수들의 경기력은 분석을 하면서 우리팀과 함께 나갈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 시간을 갖고 평가를 해야 한다. 감독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것을 봐야 한다. 고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할 때도 분석해야 한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3명 중 2명이 출전했다. 이동준은 첫 경기서 본인이 가진 움직임과 스피드를 팀에 더해줬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동경은 뛰기 편한 포지션에서 나서면서 큰 활약을 선보였다. 원두재까지 포함해 올림픽 대표팀 활약에 기분좋다. 3명의 활약은 만족한다. 

Q. 측면 수비수 이주용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이주용은 소속팀에서도 왼쪽 풀백으로 기용되고 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분류하고 있다. 첫 경기서 기용했던 이유가 그 것이다. 오늘은 이동준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교체를 하게 됐다. 김인성은 이미 선발로 뛰었다. 올림픽 대표팀에 오른쪽 측면에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포진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했다. 수비를 강화하는 이유도 있었다.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교체했다. 교체카드가 성공적이었다. 이주용은 분명 왼쪽 측면 수비수다.

Q. 이번 2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선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
대표팀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분명 공백이 있었다. 기성용이 은퇴를 했고 장현수가 다른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많은 조합을 고민했다. 정우영, 주세종 그리고 손준호까지 고민하고 있다. 분명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질이 뛰어난 선수다. 1차전과 2차전서 다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손준호의 역할도 변화가 있었다. 기본적으로는 기성용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손준호가 보여준 모습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동아시안컵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앞으로 계속 지켜보고 관찰해야 할 선수다. 소집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다.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과 훈련에 임하는 자세는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다.

Q. 경기장을 찾은 2075명의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정말 기분 좋았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팬들을 위해 한다. 비록 많은 관중이 오시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어렵겠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첫 발을 내딛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10개월 만에 대표팀도 소집됐다. 2차전에 관중들과 함께 경기해서 다행이다. 선수들도 관중들 앞에서 뛴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