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까진 지구 최강, 찬바람 불면 말썽인 커쇼

김찬홍 / 기사승인 : 2020-10-14 10: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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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지구 최강'으로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가 또 포스트시즌에 말썽이다. 이번에는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등 경련 증세로 등판하지 못했다.

데이비드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에 참가해 "커쇼가 약간 불편함을 안고 있었지만 계속 회복하고 있었다"며 "어제까지도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오늘 오전 확인해보니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가을만 되면 말썽인 커쇼다. 커쇼는 유달리 포스트 시즌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커쇼의 정규 시즌 통산 성적은 175승 76패 평균자책점(ERA) 2.43에 달한다. 현역 선수 중 세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9승 11패 ERA 4.42로 정규 시즌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그러면서 커쇼는 가을에 약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올해 커쇼는 '가을 야구 공포증'을 극복한 모습이었다. 지난 2일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8이닝 1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데 이어, 8일에는 디비전시리즈 상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6이닝 6탈삼진 3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정상 궤도로 돌아온 커쇼였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진출 문턱에서 부상이 찾아왔다.

다저스는 4차전에는 커쇼가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3차전도 등판하지 못할 것”이라며 “복귀 시점은 아직 모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NLCS 1차전을 내준 다저스는 2차전에서 커쇼를 대신해 선발 투수로 토니 곤솔린을 내세웠지만, 4.1이닝 5실점으로 강판됐다. 다저스는 8회 3대 7로 끌려가고 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