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철호, 연기판 떠나게 된 사연은

기사승인 2020-10-23 09:45:37
- + 인쇄
배우 최철호, 연기판 떠나게 된 사연은
▲ 배우 최철호 /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배우 최철호가 사업 실패로 재산을 잃고 야간 택배 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방송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드라마 현장을 떠나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최철호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철호는 1990년 데뷔해 드라마 ‘야인시대’ ‘대조영’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2010년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진 뒤 하락세를 탔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사업을 하다가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빚이 생기는 등 상황이 안 좋아졌다. 버티려고 빚을 내다가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 집도 정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연극하는 후배가 돈이 필요할 때 아르바이트로 여기(야간 택배)에 오면 일당으로 얼마를 받는다고 했다. ‘그럼 나도 같이 하자’ 해서 다음 날 오게 됐다”고 말했다.

최철호는 ‘특종세상’에 “절박한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가장으로서 절박한 마음이 있었고, 가식적이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10년 전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그래도 참회랄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며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모든 일에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는 것 느꼈다”고 다짐했다.

wild3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