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25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런 분위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외무성 관계자는 "유 본부장이 WTO 사무총장이 되면 분쟁이 공정하게 처리될 것인지 불안이 생긴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후 수출 규제 조치를 취했다. 한국 정부는 WTO에 일본을 제소한 상태다.
일본 정부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WTO 사무총장 적임자라는 취지의 의견을 조만간 WTO에 전달할 계획이다. 통신은 일본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등 아프리카 출신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조율해 왔다고 전했다.
WTO 사무총장 선출은 164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추대를 받는 형식이다. 특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 선출이 수월하지만, 접전인 경우 절차가 복잡하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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