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종 큰고니, 강릉 경포호 찾아

생태복원사업 완료한 2014년부터 해마다 월동

입력 2020-10-27 18: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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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종 큰고니, 강릉 경포호 찾아
자넌 25일 강릉 경포호에서 관찰된 큰고니.(사진=강릉시 제공)

[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멸종 위기 동물인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강릉 경포호를 찾아왔다.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 보호를 받는'큰고니(Cygnus cygnus)' 5마리가 지난 25일 경포호에서 관찰됐다고 밝혔다.

큰고니는 지난 2014년 경포 가시연습지 복원 이후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관찰됐다.

이 지역을 찾아오는 겨울철새 중 가장 큰 개체인 큰고니는 우리나라에 10월 말부터 찾아와 이듬해 3월 말께 번식지로 이동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경포호를 비롯한 동해안 석호, 천수만, 금강하구, 낙동강 하구 등에서 발견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포 가시연습지 복원 사업의 깃대종이기도 한 큰고니는 생태복원사업이 완료된 2014년부터 매년 50여마리가 꾸준히 확인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포호에는 큰고니 외에도 청둥오리, 흰비오리, 흰꼬리수리, 말똥가리 등이 월동하고 있다.

kkangddo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