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나서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시범 사업 추진...지자체 주도 입지 개발, 주민 투자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입력 2020-10-29 15: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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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나서
▲ 29일 지역상생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나섰다.

한수원은 29일 경북 안동 세계물포럼센터에서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영남대학교와 '지역상생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해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민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안동댐, 임하댐, 군위댐, 김천 부항댐 등 경북도내 8개 댐에 648MW급, 1조3643억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에 힘을 모은다.

우선 안동 임하댐에 국내 최대 규모인 56MW급(사업비 1179억원) 수상태양광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수원,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는 환경 영향성을 사전 검토하고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한 주민 참여방안 등을 수립해 국내 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산업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관련법에 따라 환경친화적 신재생에너지발전시설(40MW이상)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구역을 말한다.

적합한 신재생에너지 자원, 주민 수용성, 부지·기반시설 등을 확보해 집적화단지에 지정되면 해당 지자체는 신재생공급인증(REC) 0.1 추가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 부력체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농지나 산지 등의 훼손이 없고 조류발생 억제, 수중생물 산란장소 제공 등의 효과가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 지역주민, 공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안동 임하댐이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에 지정돼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재생설비 8.4GW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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