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맞아 에버랜드 사람 몰렸다?… 시민들 분노

핼러윈 맞아 에버랜드 사람 몰렸다?… 시민들 분노

‘이럴 리 없다. 합성 아니냐’는 의혹도 나와

기사승인 2020-10-31 19:32:48

▲핼러윈 데이를 맞아 사람들이 몰렸다고 SNS에 올라온 사진. 좌=에버랜드 우=이태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핼러윈데이 당일인 31일 인파로 북적이는 놀이공원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도자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날 트위터의 ‘대한민국 트렌드’ 1위에 ‘에버랜드’가 올랐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놀이공원의 입장을 기다리는 사진이 에버랜드의 실시간 모습이라고 소개됐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통해 에버랜드의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도 적지 않은 방문객 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에버랜드뿐만 아니라 핼러윈을 맞이해 사람이 몰린 이태원의 실시간 모습이라는 사진도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일부에서는 이 시기에 놀러 나간 사람들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 방문 내역을 확인해 벌금을 거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시기에 이럴 리 없다며 ‘합성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방역 당국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가 있다며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꺼내 들었다. 서울시는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유흥시설에 ▲전자출입명부 작성 ▲테이블 간에도 1m 이상 거리두기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제한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만일 이 중 하나라도 어기면 클럽은 이튿날 0시부터 2주 동안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손님이 가장 많은 0시부터 새벽 2∼3시까지는 공무원을 업소에 상주시키기로 했다. 같은 날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서울 소재 전체 클럽의 50%, 감성주점의 72%가 휴업에 동참했다. 이에 클럽이 아닌 다른 곳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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