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및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여권과 야권 모두 ‘없다’가 각각 26.6%, 33.5%로 가장 높았다.
범여권에서 ‘없다’ 다음으로 가장 높은 답변을 얻은 인물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23%)와 이재명 경기도지사(22.8%)다. 두 후보의 선호도 차이는 0.2%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3.2%),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3.0%),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1.8%)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은 13.5%, ‘잘모름·무응답’은 5%였다.
범야권 인물 중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22.6%로 단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9.0%), 홍준표 무소속 의원(7.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6%), 오세훈 전 서울시장(4.5%)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은 6.0%, 잘모름·무응답 5.7%였다.
범여권에서 ‘없다’라고 답한 이들 중에는 ‘무당층’(48.8%)이 가장 높았으며 이들 대부분은 대통령 국정수행을 ‘잘못한다’(41.7%)고 평가했다. 반면 범야권에서 ‘없다’고 답한 이들 대부분은 더불어민주당(48.6%)을 지지했고,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53.2%)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비교적 고른 지지분포를 보인 이 지사와는 달리 이 대표는 호남권(55.6%)과 강원권(38.9%)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윤 총장은 이 두 지역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각 6.5%, 4.7%)
나이대별로는 이 대표와 윤 총장은 모든 연령층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분포를 보인 반면 이 지사는 40대(37%)의 지지도가 유독 높았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와 이 지사 모두 생산직(각 30.4%, 43.9%)과 사무직(27.6%, 26.3%)에서 가장 지지가 높았다. 반면 윤 총장은 자영업·사업(28.7%)과 가정주부(28.7%)에게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범여권에서 ‘없다’고 답한 이들 중에는 무직(49.2%)이, 범야권에서 동일한 답을 한 이들 중에는 사무·전문직(40.7%)이 가장 많았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3%, 무선 ARS 77%,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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