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가 비혼 출산 선택한 이유?...‘만 35세’가 기로

윤기만 / 기사승인 : 2020-11-26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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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 씨가 
비혼 상태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것이 화제인데요.

그러면서 ‘여성의 가임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유리 씨가 비혼 출산을 결정한 큰 이유는
지난해 10월 생리불순으로 한국의 한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연임신이 어렵고 시험관시술의 성공확률도 높지 않다는
의사의 설명 때문이었다고 하죠.

특히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임신과 출산 시기는 늦추고 싶지만,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2세, 여성 30.4세였습니다.

1997년 남성 28.6세, 여성 25.7세와 비교했을 때
약 4년 정도 늦춰진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결혼이 늦어지는 만큼, 
임신‧출산에 대한 고민도 커지는데요.

의료계에 따르면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경우 
생물학적으로 만 35세가 넘어가면 임신을 할 수 있는 가임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여성의 가임력에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
난소 내 ‘예비 난자’인 난자 수인데요.

여성은 어머니의 뱃속에 잉태될 때부터
일정량의 난자 개수를 보유하게 됩니다.

보통 태아 시기에는 600만~700만 개의 난자를 가지고 있고요.
출생 전후 100만~200만 개가 됩니다.

이렇게 난자 개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드는 특징을 갖고 있어서,
생리가 시작되는 사춘기 때 2~30만 개로,
그리고 35~37세부터 난소의 노화가 가속화되면서 본격적으로 감소해
평균 폐경 연령인 50세 무렵에는
약 1000개 미만이 남게 되는데요.

35세 이후 가임력이 급감하는 이유입니다.

한번 저하된 난소 기능은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임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난소기능을 점검하는 것이 좋은데요.

자신의 난소에 남아 있는 난자 개수나 난소 기능은
항뮐러관호르몬, 즉 AMH 수치를 보는 난소나이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난자가 자라는 속이 빈 주머니 모양의 난포에서 분비되는 AMH 수치가
나이에 비해 높거나 낮다는 것은
난소 안에 배란된 난포가 많거나 적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AMH 수치가 같은 또래 여성 평균보다 낮으면 
난자가 더 고갈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의학적으로는 
생리 초기 초음파검사에서
양쪽 난소의 난포 개수가 5개 미만이고, 
AMH 수치가 1.2ng/ml(밀리리터 당 나노그램) 이하일 때
난소기능 저하로 판단하는데요.

결혼과 출산을 늦추고자 난자 냉동보관을 고려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하네요.

과거에는 유방암, 백혈병 등으로 항암치료 혹은 방사선 치료를 앞둔 환자가
치료 후 난소 기능부전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해
난자를 냉동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가임력 보존’을 목적으로
난자동결 및 보관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합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이혜남 교수는
“기술의 발달로 해동 이후 생물학적 기능복원이 수월해져
난자의 생존률을 90% 이상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젊고 건강한 시기의 난자를 보존해 두면
결혼 시기가 늦어지더라도 보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
특히 어머니 혹은 자매 중 ‘조기 폐경’을 겪은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전문병원에 방문해 
병력 상담 및 검사를 통해
본인이 ‘조기 폐경’ 고위험군이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상 건강톡톡이었습니다.
adrees@kukinews.com
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