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정황 CCTV에 포착...수사 확대

입력 2020-11-26 11: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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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정황 CCTV에 포착...수사 확대

[양주=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양주시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쿠키뉴스 11월 24일 보도)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폐쇄회로TV(CCTV) 영상에서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

양주경찰서는 25일 "신고된(날짜) 부분의 CCTV에 학대한 정황이 있다"면서 "해당 교사를 소환해 한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고된 부분과 관련, 학대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4세 원아가 장난감을 가지고 다른 아이와 다툰다는 이유로 장난감을 바닥에 던지고, 아이의 턱을 치고 몸을 밀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최근 자신의 아이에게서 학대 정황을 발견한 또 다른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압수한 2개월 분량의 CCTV 분석을 통해 추가 학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한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주에서는 지난 2016년 한 어린이집 교사가 3세 아이의 뺨을 때리고, 2017년에는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 원장과 원장의 어머니가 파리채로 아이들을 때리는 등 아동학대 사건이 있었다.

moolga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