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기사승인 2020-11-26 07: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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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경기도 용인 청미천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방사사육 금지, 소독강호 등 확산 차단에 나섰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경기 용인(청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 대한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용인 청미천은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H5N8형)이 이미 검출된 바 있다. 앞서 지난 10월24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28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항원 검출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에 대해 강화된 특별방역조치(참고)를 적용 중이다.

특히 이번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 추가 검출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료채취일로부터 21일간인 12월 8일까지 연장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농장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