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공무원,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속 '제주도 견학' 논란

강은혜 / 기사승인 : 2020-11-26 17: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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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비상근무 직원 휴식 제공 명목···재원 마련은 코로나19 취소 행사 예산으로

강원 속초시청 전경.(사진=속초시 제공)

[속초=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속초시 공무원들이 제주도로 견학을 떠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시는 '코로나19 및 태풍 비상근무 등에 따른 직원 휴식기회 제공'이라는 명목으로 코로나19 방역과 자가격리자 관리, 재해재난 대책본부 운영 인원 등을 우선 선발해, 직원 100여명을 제주도로 견학 보내는 시책을 추진했다.

해당 출장에 계획된 소요 예산은 1인당 41만8000원으로,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한 직장화합행사 등의 예산을 재원으로 마련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기 전에 예약한 것이라 연기나 취소가 어려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4일 0시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방역 지침을 상향한 가운데 벌어진 일인 만큼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26일 현재 기준 속초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7명으로, 지난 12일 요양병원발 확진이 지난 24일까지 이어져 해당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만 16명에 이른다.

kkangddo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