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가 춤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들어봤더니]

이은호 / 기사승인 : 2020-11-30 12: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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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엑소의 메인 댄서이자 SM엔터테인먼트가 만든 ‘K팝 어벤져스’ 그룹 슈퍼엠의 메인 댄서. 카이를 설명하는 단어는 언제나 ‘춤’이었다. 그가 자신의 첫 솔로음반을 소개하면서 가장 먼저 보여준 것도 춤이었고, 자신이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를 담은 그릇도 춤이었다. “나 자신은 솔로 가수라는 문을 열고, 이를 통해 대중의 마음도 열고 싶다”는 카이를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만났다.

△ “아티스트 카이로 레벨 업”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카이’(KAI)는 카이가 데뷔 8년 만에 내는 첫 솔로음반이다. 타이틀곡 ‘음’(Mmmh)을 포함해 알엔비 장르의 노래 6곡으로 채워졌다. 카이는 이번 음반에 들어갈 노래를 모두 직접 골랐다. 자신의 음색과 톤을 잘 살릴 수 있는 노래를 고르되,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지 고민하며 곡을 선정했다고 한다.

의상 콘셉트와 스타일링에도 카이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그는 “의상은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고 퍼포먼스를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도구”라고 했다. 가령 ‘낫싱 온 미’(Nothing On Me) 안무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입은 흰색 옷과 붉은 옷은 ‘순수했던 존재가 고뇌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안무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팀 동료 백현은 “아티스트 카이로 레벨 업한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 “김종인이 카이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

카이의 춤에는 이야기가 있다. 지난 27일 공개된 ‘필름: 카이’ 영상은 그가 춤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화면으로 풀어낸 결과다. 카이는 “김종인이 카이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 첫 곡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의 영상은 그가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를 표현했고, 두 번째 곡 ‘리즌’(Reason)에선 ‘사람들은 각자 보고 싶은 걸 보고 있겠지만, 내가 그들의 시선을 쟁취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준다. 카이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내게 이런 매력이 있다’, ‘나는 이런 노래와 이런 춤을 하는 아티스트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노래부터 춤, 비주얼까지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 “엑소엘 향한 진심 전해지길”

백현·첸·수호·레이에 이어 팀에서 다섯 번째로 솔로 음반을 내는 카이는 “멤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곡 녹음에 도움을 준 백현을 비롯해서 다른 동료들도 ‘어떻게 해야 더 완성도 높은 음반을 만들 수 있는지’ ‘뭘 해야 엑소엘(엑소 팬클럽)이 좋아할지’에 관해 아이디어를 줬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카이는 타이틀곡 ‘음’ 뮤직비디오에 자신이 순간이동하는 장면을 넣어 엑소 세계관과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그는 “(초능력은) 우리의 근본”이라면서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다시 엑소로 뭉쳤을 땐 어떤 시너지가 생길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여러 스케줄을 진행하며 동시에 준비한 음반이다. 힘들고 바빴는데, 팬들 덕분에 모두 이겨낼 수 있었다. 팬들에겐 기쁜 마음만 들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는 또 “처음 가수로 활동했을 땐 저 스스로의 만족이라든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우선이었다. 하지만 엑소엘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이 너무 크고 진실해서 나 역시 엑소 엘에게 진심이 됐다”면서 “이번 음반을 저의 진심으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