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논산딸기축제 준비 한창, 박용식 논산농기센터 소장-천전규 논산딸기축제위 위원장

- 박 소장 “50년 전통의 논산딸기는 국내외 공인 ‘명품’...‘프리미엄’ 딸기 지향”
- 천 위원장 “축제 효과 극대화 위해 ‘온택트’방식 기획...딸기체험 강화 계획”

입력 2021-01-15 20:02:44
- + 인쇄
[인터뷰] 논산딸기축제 준비 한창, 박용식 논산농기센터 소장-천전규 논산딸기축제위 위원장
▲박용식 논산농업기술센터 소장이 센터내 딸기홍보실에서 딸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논산=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50년 전통의 논산딸기는 이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명품이 되었습니다. 논산딸기는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 조건에서 재배해 맛·향기·당도 등에서 품질이 월등하죠.”(박용식 논산농업기술센터 소장)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논산딸기축제의 적절한 개최 시기와 방식 등을 최종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천전규 논산딸기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논산딸기축제의 준비에 눈코 뜰 새 없는 박용식 논산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천전규 논산딸기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논산딸기의 우수성을 맘껏 알리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논산딸기의 우수성과 관련, 논산농협 딸기공선회가 지난해 아시아 우수관리제도(ASIA GAP:Asia Good Agricultural Practices) 인증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박 소장은 “ASIA GAP 인증은 딸기의 토양과 수질이 적합하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여기에다 딸기와 직접 접촉하는 부자재가 식품용 안전검사에 합격한 제품만을 사용해야 하는 등 식품위생법 준수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논산딸기축제 준비 한창, 박용식 논산농기센터 소장-천전규 논산딸기축제위 위원장
▲천전규 논산딸기축제추진위 위원장이 딸기체험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박 소장은 논산딸기의 우수성을 말해주는 또 다른 사례가 있다면서 노성농협 딸기공선회가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딸기 관련 국제인증인 'GGAP'(Global Good Agricultural Practices)를 지난해 획득한 사실을 전했다.  

GGAP는 생산에서 유통 전반에 걸쳐 위해요소를 관리하고 농산물 이력 추적으로 안전성을 보장하는 제도다. GGAP는 'AGAP'와 함께 세계 양대 국제인증이다.  

박 소장은 “이 두 가지 인증을 논산딸기가 받은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 같은 논산딸기 국제인증은 딸기의 수출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논산시와 딸기공선회는 딸기의 글로벌화를 위해 다각적인 해외판로를 모색해 왔다”면서 “최근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동남아 3개국에 이어 싱가포르, 베트남과 수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수출시장 확대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논산 딸기의 우수성을 높이기 위해 우량 딸기묘 분양에도 나서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의 경우, 10월에서 11월 초에 걸쳐 딸기재배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설향, 킹스베리, 써니베리 등 바이러스 없는 우량 딸기묘 분양 신청을 받아 분양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량 딸기 묘는 조직배양 원원묘를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육묘장에서 증식해 딸기 농가에 분양하는 방식”이라며 “이렇게 하면 바이러스나 토양 전염병균을 걱정하지 않고 일반묘를 사용하는 것보다 월등한 수확량 증수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논산딸기의 명성을 더 높이기 위한 과제에 대해, “딸기의 품종 다양화와 고품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프리미엄’ 딸기가 되게 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농가 소득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 품질향상에는 저장성을 높이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딸기 수급을 적절히 조절해 싱싱하고 영양가 높은 딸기를 공급하기 위해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딸기의 수급조절에는 수출물량의 조절도 포함한다. 수출 자체는 좋으나 수출물량이 과다하면 국내 유통량이 줄어들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논산딸기의 잔류농약성분은 안전한 수준인지에 대해 박 소장은 “논산딸기의 품질관리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사항 중 하나가 잔류농약검출 문제”라며 “논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약안전성분석실’을 운영, 유해 농약성분 검출 여부를 면밀히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논산딸기는 유해성분 검출이 거의 안 나온 것이라고 보면 틀림 없다”면서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는 점을 언론이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전규 논산딸기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논산딸기축제 개최와 관련, “축제를 통해 명성이 높은 논산딸기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가능한 체험기회를 많이 갖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완전한 대면 축제 방식이나 완전한 비대면 방식이 아닌 ‘온택트’ 형태의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논산딸기체험에 대해 천 위원장은 “딸기잼 만들기와 딸기비누 만들기, 딸기퐁듀 만들기 등 온택트 딸기체험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딸기판매에서도 SNS 이용, 딸기 드라이브스루, 워킹스루, 택배 이용 등 다각도의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재복 논산농업기술센터 딸기팀 주무관은 “논산딸기축제는 논산딸기만의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좋은 기회”라면서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축제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방식을 적절히 구사하는 축제 방식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mgc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