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안정 국면 접어드는 추세에 125명 대규모 확진 안타까워”

“제2의 신천지 사태나 BTJ열방센터 사태 되지 않게 속도감 있게 대처해달라”

기사승인 2021-01-25 09: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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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안정 국면 접어드는 추세에 125명 대규모 확진 안타까워”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해 “확산세가 조금씩 안정 국면으로 접근해가는 상황이었는데 어제 대전의 대안학교에서 125명의 대규모 확진자 발생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는 대전에 확진자가 없었는데 오늘 125명이 돼 깜짝 놀랐다”며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언급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이 회이를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급히 일정이 변경됐다. 

정 총리는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우리가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판단한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안정 국면으로 접근해가는 상황이었는데 안타깝다. 우리들의 방역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국민의 참여, 그리고 국민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있는 즈음에 이런 상황이 벌어져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이 기숙형 대안학교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신천지 혹은 BTJ사태로 비화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라며 “결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우리가 초동단계에서 확실하게 제압해야 되겠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대처다. 사실 돌이켜 보면 신천지 사태도 그렇고 BTJ열방센터의 경우 너무 오랜 시간을 끌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상황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방대본에 역학조사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 빠른 시간 내 방역망을 펼쳐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해달라고 명령했다. 중수본에는 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전국의 대안학교를 하나로 보고 방역조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제2의 신천지 사태나 BTJ열방센터 사태가 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철저하게 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해당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해 달라”면서 “특히 진원지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신속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협조를 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펼쳐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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